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지식

파월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폴 볼커 언급

반응형

첫째 주 빅 이벤트인 5월 FOMC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리 0.5%를 올리는 빅스텝(Big Step)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양적 긴축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메시지를 던지냐에 따라 5월 주식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1. 5월 빅스텝, 6월 0.75% 인상 가능성

 

일단 빅스텝은 100%에 가깝습니다. 6월에도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일부는 0.75%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6월 FOMC 회의에서 0.75% 인상 확률이 4월 초 13%에서 4월 말 91%까지 급등했습니다. 인상 확률이 급등한 배경에는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파월 의장은 5월 FMOC 회의에서 빅스텝은 물론 세 차례 연속 빅스텝도 가능하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앞으로 긴축이 가속화 될 것을 암시하며 물가 상승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두 번째 그동안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였던 브레이너드 부의장마저 빅스텝(0.5% 인상)을 단행하고 5월 중 빠른 속도의 양적 긴축(QT)을 시작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세 번째 매파 성향인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총재는 필요시 0.75% 인상도 단행하겠다고 밝혔으며 미연준의 금리인상이 빅스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2. 파월 폴 볼커 소환

 

특히 파월은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연준 의장을 맡았던 폴 볼커의 사례 언급했습니다. 폴 볼커는 금리를 11%에서 21%까지 올린 장본인입니다. 디테일한 이해를 위해 1970년대 경제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1970년대 미국의 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 임에도 대통령직 유임을 위해 닉슨 대통령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는 바람에 경기는 침체되고, 금리는 올라가는 스태그플레이션(Stagnation)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폴 볼커 연준 의장이 소방수로 등장하는데요. 79년 8월 취임할 때 금리가 11%였는데 하루 만에 4%를 올려버립니다. 지금 빅스텝 한 번 한다고 난리인데, 하루 만에 8번을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나아가 80년 12월까지 21%까지 금리를 올렸습니다.

 

폴 볼커 재임기간 금리 그래프
폴 볼커 재임기간 금리 그래프

 

몇 년에 걸쳐서 올라야 할 금리가 1년 만에 올라버리니까, 대출이 조금이라도 있는 기업들이 다 파산을 합니다. 실업률은 10%까지 상승하고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되버립니다. 살인 협박에 권총까지 차고 다녔을 정도니까요. 부작용이 상당했지만 다행히 물가상승률은 15% → 9% → 4% → 2%로 점점 내려왔습니다.

 

  • 파월 의장이 폴 볼커를 언급한 것은 폴 볼커만큼 인플레이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임금 및 주택 가격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제조업 생산지표, 실업률 역시 안정적이라서 물가 둔화를 암시하는 시그널이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파적인 분위기에도 안정적인 미국 경기지표
매파적인 분위기에도 안정적인 미국 경기지표

 

  • 두 번째는 1970년대 닉슨 대통령은 경제보다 자신의 유임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치솟았지만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펼쳤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정부의 유임 여부와 상관없이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3. 0.75% 상승에 이바지하는 상하이 봉쇄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공급망 차질로 물가 정점 시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삼각주 경제권은 심각한 물류 대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베이징 등 주요 도시마저 봉쇄조치가 확산되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 5월 주식시장 전망

 

예정되로 빅스텝이 진행되고 5월 FOMC에서 언급되는 양적 긴축의 규모가 3월 FOMC 의사록에서 언급됬던 950억 달러와 비슷하다면 주가에 주는 영향 자체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선반영 되었기 때문에 소폭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통제력이 강화되고, 글로벌 수비/투자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에 더 큰 주목을 하며 사후적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할 것입니다. 

 

오히려 향후 양호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높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일 수 있다는 발언 등이 이어질 경우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2017년 양적 긴축을 시작할 당시 첫 금리 인상이 15년 12월임을 감안하면 매우 빠르게 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곧 개최될 5월 FOMC 회의에서 언급될 빅스텝과 QT의 규모, 파월의 폴 볼커의 언급에 대해 알아보며 주식시장의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FOMC 회의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5월 3일~4일에 진행되며 한국 시간으로 5일 아침에 의사록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