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란 리밸런싱 편입 패시브 자금에 대해서
올해 5월 MSCI 지수 정기 변경이 있을 예정입니다. 코스피 200 지수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변경을 하는데 MSCI 지수는 3개월마다 종목이 바뀌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다음 달 5월에 그 이벤트가 있답니다. 당연히 편입, 편출 예상 종목에 대해 공부해보고 매수 타이밍을 잘 잡는다면 익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에 앞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MSCI 지수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MSCI 시장 구분, 리밸런싱 일정, 관련 패시브 자금의 규모를 먼저 알고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주가지수란?
주가지수는 특정 시장이나 산업 내에서의 주식들을 지수화 한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가를 특정 방법을 통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계산해둔 지표입니다. 최근에 지수들을 추종하는 ETF나 펀드가 점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계산 방식에 따라 3가지 분류 방식이 있습니다. 가격 가중 방식(Price Weighting), 동일 가중 방식(Equal Weighting), 시가총액 가중 방식(Market Cap Weighting). 이중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1) 가격 가중 방식 : 지수 내에서 한 종목의 비중이 구성 종목 전체의 주가 합계 대비 해당 종목의 주가의 비율로 계산하는 방식. 현재 다우존스 산업지수 정도에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2) 동일 가중 방식 : 모든 종목들의 비중을 동일하게 계산하는 방식. ex) 구성종목이 10개, 1억을 투자했다면 각 종목당 1,000만 원씩 투자.
3) 시가총액 가중 방식: 지수 내에서 한 종목의 비중이, 구성 종목 전체의 시가총액 합계 대비 해당 종목의 시가총액의 비율로 계산되는 방식. 주가가 변동해도, 개별 주식의 지수 내 비중을 자연스럽게 변화.
MSCI 주가 지수란?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의 줄임말로 모건 스탠리가 만든 세계 주가 지수입니다. 전 세계 국가들의 주식을 비교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참고해야 할 국가들이 많을 때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와, 일본 딱 2개 나라 지수만 비교한다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나라 주가가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비해 더 올랐고, 덜 올랐는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가마다 나라를 대표하는 지수를 구성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필요한 지수가 MSCI 지수입니다.
MSCI 시장 구분
MSCI 지수는 국가별, 지역별, DM/EM별로 지수가 있으며 대형주/중형주/소형주로 기업의 사이즈에 맞는 지수도 제공합니다. 국가별 지수는 주식시장 발전 단계에 따라서 적용하는데 선진국 종합 지수(Developed Market. DM), 신흥시장(Emerging Market. EM), 프런티어 시장(Frontier Market. FM)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진국 시장은 총 23개의 국가, 신흥시장은 26개의 국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신흥시장(EM)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은 중국이 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두 번째가 한국이 13%, 세 번째가 대만 11%, 네 번째가 인도 9%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MSCI 리밸런싱
모든 지수는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거칩니다. 글로벌 주식의 흐름을 반영해 시가총액이 커진 기업을 편입시키고, 시가총액이 낮아진 기업은 빼버리는 작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합니다.
2월, 5월, 8월, 11월 이렇게 1년에 4번 정기변경을 실시합니다. 2월 8월을 분기 변경이라고 하고, 5월과 11월을 반기 변경으로 통칭합니다. 보통 반기 변경에 구성 종목이 많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입 유력 종목이라면 자금 유입 때문에 발표 직후까지 주식이 계속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달 마지막 10 영업일 (4월 18일~4월 29일) 거래일 중 하루를 골라서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기준으로 종목이 선정됩니다. 한국시간 기준 5월 13일에 발표되며, 리밸런싱 작업은 5월 31일에 진행됩니다.
MSCI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sci.com/quarterly-index-review 에 들어가셔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SCI가 중요한 이유? 관련 패시브 자금이 유입
MSCI지수는 세계 지수 중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지수이므로 (1966년) 미국계 펀드 95%가 이 지수를 기준으로 운용됩니다. 외국인 자금과 직결되어 있고, 최근에 ETF (주가 상장지수)처럼 지수를 패시브 하게 추종하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MSCI에 편입이 된다면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자금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주가가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표에서 나와있는 수치처럼 MSCI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액티브, 패시브 합쳐서 12.3조 달러로 확인됩니다. 엄청나죠? 이 많은 자금이 MSCI 정기변경에 따라서 편입.편출 종목에 들어가고, 빠져나갑니다. MSCI을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들은 포함된 종목들을 꼭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5월 정기변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선 MSCI 지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MSCI 지수 편입전까지는 여러 리포트도 나오고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5월 13일에 발표되면 재료가 소멸되기 때문에 하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리밸런싱 일정을 꼭 기억하시고 매매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