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1분기 실적 발표 리뷰 및 주가 전망
개인투자자가 가장 좋아하는 해외 주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테슬라입니다. 한국 예탁 결제원에 따르면 약 19.2조 원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네요. 미국 시가총액 1위~10위 기업들의 주식 보유 수량만큼 테슬라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인이 얼마나 테슬라를 좋아하는지 가늠이 되실까요?
그 테슬라가 4월 20일 1분기 실적을(매출 187.56억 달러, 영업이익 36.03억 달러) 발표했습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매출액 179.16억 달러, 영업이익 25.8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5% 상승했습니다.
- 목차 -
1. 실적 리뷰 - ① 1분기
2. 실적 전망 - ② 2분기
3. 컨퍼런스 콜 이슈 요약
4. 테슬라 주가 전망
1. 실적 리뷰 - ① 1분기
요약 : 반도체 공급 부족,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겨내는 판매량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치였습니다. 미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모델 Y의 가격 인상 효과,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이 19%에 육박했습니다.
세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꼽히는 BMW가 영업이익률 9%, 현대자동차 6% 인걸 고려하면 전무후무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페라리가 유일하게 20%를 넘는 자동차 회사인데 참고로 1대 당 가격이 3억~5억입니다. 그에 비해 테슬라는 평균 자동차 단가가 5만 2천 달러, 약 6500만 원 수준입니다.
2. 실적 전망 - ② 2분기
요약 : 주당생산량을 대폭 개선
중국 도시 일부가 락다운 되면서 상하이 공장이 1달 가량 가동 중단되었고 약 6만 대가량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4월 19일 재개되었지만 아직 1교대만 가동 중이며, 5월 중순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2분기에도 1분기와 판매량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하이 공장 생산 설비를 빠르게 늘려서 1분기 대비 주당 생산량을 상당 폭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하며 2분기 실적 우려를 일축시켰습니다.
하반기에는 상하이 공장 증설과, 베를린/텍사스 신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22년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5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컨퍼런스 콜 이슈 요약
일론 머스크는 컨퍼런스 콜에서 몇 가지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로봇 택시, 자율 주행, 휴머로이드 로봇입니다.
- 로봇 택시 (Robo Texi) : 컨퍼런스 콜에서 일론 머스크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로봇 택시 전용 차량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사업이며 빠른 시일 내에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할 것이라는 테슬라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용보다 운송비용이 저렴할 것이라고 합니다.
- 옵티머스 로봇 (Optimus Robot) : 시간이 갈수록 휴머노이드 로봇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족 보행 로봇이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택시 같은 자동차산업보다 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의 가장 기본은 노동이며, 출산율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옵티머스 로봇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테슬라는 옵티머스 휴먼 로봇 개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2023년 옵티머스 로봇 버전 1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ㄴㄴㄴ
4. 테슬라 주가 전망
캐시 우드가 테슬라 2026년 목표 주가를 4,600달러로 올렸습니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 같지만 그만큼 테슬라의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는 요소인데요. 어떤 잠재력이 있길래 4,600달러라는 말이 나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생산 원가 인하 : 테슬라는 차 값은 올라가지만, 1대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2018년 제조원가가 7만 불을 넘었는데, 현재는 3~4만 불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에 원자재가 그렇게 올랐는데 엄청난 규모의 경제로, 물론 혁신적인 기술(기가 프레스, 메가 캐스팅)도 한몫하며 단가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 배터리 운용 능력 :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테슬라의 수익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배터리 운용 능력이 탁월해 LFP 배터리 등 저가 배터리를 활용하며 상대적으로 원가 절감이 될 수 있어 유리합니다.
- 브랜드 파워 : 일론 머스크가 컨퍼런스 콜에서 공급자에게 감사하단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공급사와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며, 원자재 상승에도 뛰어난 서플라이 체인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파워가 강해 경쟁사에 비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판매 가격으로 전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입니다.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 생산 설비를 빠르게 증설하고 있고, 베를린/텍사스 등 신규 공장에서 프런트 기가 캐스팅, 구조 배터리 팩 등 아키텍처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23년부터는 추가적인 고정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혁신적인 기술, 중장기 판매량 전망치도 상향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오늘은 테슬라 실적 리뷰와 함께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동차 제조 공급망 불안,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4%에 그쳤지만, 전기차는 119% 상승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충전소 시설 확대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 구축도 빠르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제조업체들 실적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