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 지수를 따르는 ETF 종목 비교 (KODEX, TIGER)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서 거대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편입 종목에 호재라고 저번 포스팅에서 다뤘습니다. 오늘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구성 종목과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200 구성 종목은?
코스피 200은 시가총액 1위부터 200위 기업의 주식을 지수화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포함해 반도체 비중이 30~40%를 왔다갔다 할 정도로 한국 대표 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전기전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에너지(SK이노베이션, LG화학), 인터넷 관련주(NAVER, 카카오), 금융(KB금융,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신한지주), 자동차관련(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바이오(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산업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피 200 전체 종목 중 TOP 10 종목의 비중이 50~60% 사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전체 기업 중에 20% 밖에 해당이 안 되지만 전체 코스피 상장 기업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할만큼 주식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승/하락에 주요 요소로 작용합니다.
KOSPI 200 섹터별 구성입니다. I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를 합친 결과입니다.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포함되어 있는 의료 섹터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주로 IT와 바이오라고 말하는데 코스피 200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뒤를 이어 자동차 산업이 포함된 경기소비재가 10%, 산업재가 9%, 반도체, 2차전지 등 관련 소재 부품 섹터가 7%로 수출 항목과 관련 있습니다. 이어서 금융, 필수소비재, 에너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순서입니다.
코스피 200, 코스닥150 구성 종목 확인 방법
코스피200, 코스닥 15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KRX에서 제공하는 정보데이터제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메뉴탭에 지수-주가지수-지수 구성 종목을 선택합니다. 지수명에 각각 KOSPI 200, KOSDAQ 150을 입력하고, 조회날짜를 선택하면 구성 종목을 볼 수 있습니다.
접속사이트 : http://data.krx.co.kr/contents/MDC/MDI/mdiLoader/index.cmd?menuId=MDC0201010106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나열해봤습니다. 총 9개의 ETF가 있는데요.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영하는 ETF인데 가장 먼저 상장을 해서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가장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ETF입니다. 자산운용사의 네임벨류도 꽤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2년 후에 나온 TIGER 200이 운용보수가 KODEX의 절반으로 나오면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08년에 나온 ETF 중 가장 시총순위가 높습니다. 참고로 운용보수는 KODEX 200이 0.16%, TIGER 200이 0.07%입니다. 여러 ETF 중 시총금액이 가장 크고 거래대금이 가장 큰 KODEX 200과 TIGER 200을 주로 많이 매수/매도하시기 때문에 오늘은 두 ETF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KODEX 200
시가총액 : 4조 9,083억원
상장주식수 : 133,250,000
52주 최고 주가 : 44,175 l 52주 최저 주가 : 35,165
기초지수 : 코스피 200
유형 : 국내주식형, 대표지수
상장일 : 2002년 10월 14일
펀드보수 : 연 0.150%
자산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1개월 수익률 +0.11%
3개월 수익률 -8.70%
6개월 수익률 -9.32%
1년 수익률 : -10.73%
52중 가장 낮았을 때는 3월 8일, 종가기준 코스피가 2,622포인트가까지 떨어졌던 날이었습니다. 가장 높았을 때는 1월 11일, 코스피가 종가기준 3,148포인트일 때였습니다. KODEX 200은 코스피 200과 연관된 지수이며, 펀드지만 상장지수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될 수 있는데 2002년에 상장되었습니다.
주식은 가지고 있는 동안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매수/매도시에 수수료와 세금이 발생합니다. 펀드는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자산을 관리해주는 기관 등등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년 0.150%의 펀드보수가 발생합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KODEX 200에 차지하는 비중이 29.04%로 압도적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 현황,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 KODEX 200 지수가 움직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Top 10 종목이 전체 구성 종목 중에 53.69%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19번째로 비중이 높은 LG에너지 솔루션은 최근 상장되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비중이 높지 않지만 시가총액 3위 기업이기 때문에 점점 비중이 높아져갈 것입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세계 모든 나라가 돈을 풀면서 코스피지수가 폭등했듯, KODEX 200 지수 펀드도 따라서 상승했다가 최근 계속 하향세입니다. 44,000원 고점을 찍고 내려온 현재 시점에 투자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600~2,700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것 같습니다.
TIGER 200
시가총액 : 1조 9,015억
상장주식수 : 51,600,000
52주 최고 주가 : 44,210 l 52주 최저 주가 : 35,150
기초지수 : 코스피 200
유형 : 국내주식형, 대표지수
상장일 : 2008년 4월 30일
펀드보수 : 연 0.050%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1개월 수익률 : +0.04%
3개월 수익률 : -8.74%
6개월 수익률 : -9.36%
1년 수익률 : -10.68%
TIGER 200지수는 코덱스보다 펀드보수가 연 0.050%로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KODEX 200과 비교하면 1년, 6개월 ,3개월, 1개월 수익률이 비슷한 이유가 밑에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체 구성종목중 55%에 육박하는 Top 10 종목과 구성비중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TIGER 200지수도 삼성전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반도체 슈퍼싸이클과 다운싸이클의 주기, 최근 고전하기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나노공정 등을 유심히 보시고 투자하시길 추천합니다.
KODEX 200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구성 종목은 같습니다. 구성 비중과 수량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KODEX 200과 마찬가지로 TIGER 200은 현재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최근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을 못 쓰는 상황입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6만원 중후반대가 바닥이라고 생각한다면, 개별 종목에 신경쓸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TIGER 200 ETF에 자금을 맡겨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한 종목이 아닌, 다양한 대형주에 투자할 수 있고, ETF임에도 분기배당(1월, 4월, 7월, 10월)을 실시한다는 점에서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좋은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